우리 나라에서 해마다 전국적인 규모로 열리는 종합 경기 대회. 줄여서 전국체전(全國體典)으로도 불린다.

스포츠를 널리 보급 발전시켜 아마추어의 건전한 정신을 함양시키고, 겨레의 단결심과 인내력을 기르며 준법 정신을 생활화하고, 강인한 체력 과 슬기로운 민족의 높은 기량을 길러 온 세계에 국위를 떨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1920년에 대한 체육회의 이전 기구인 조선 체육회가 주최하여 처음으로 국내 체육회를 연 데서 비롯되었다. 일제 통치 아래서는 민족 의 단합과 정기를 드높이고 나라 잃은 울분을 터뜨리는 분화구로서의 구실을 하였다.

1937년 제18회 종합 대회를 마지막으로, 1945년의 8·15 광복까지 한때 중단되었다가 광복과 더불어 제26회‘자유 해방 경축 전국 종합 경기 대회’로 다시 열리게 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 대회에는 대한 체육회에 가입된 30여 가지 경기 종목에 1만여 명의 각 시·도 대표 선수가 참가하며, 이북 5도의 대표를 비롯하여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여러 곳의 해외 동포들도 다수 참가한다.

경기는 시·도별 대항으로 벌어지며, 매년 10월에 개최된다. 빙상 경기와 스키 경기는 따로 동계 대회에서 행하고 있다. 1991년 현재까지 72회의 대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