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설에 나오는 3황 5제(三皇五帝)의 하나. 중국 고대 전설 속의 제왕으로 처음 고양에 나라를 세웠기 때문에 고양씨라고도 불렸다. 천하를 잘 다스려 명군으로서 이름이 높았다.

《사기》에 따르면, 오제중 한사람인 전욱 은 황제의 손자이며 창의(昌意)의 아들로서, 아들은 곤, 손자는 우왕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사려가 깊었고 천인 상호간의 도를 명확히 밝혔으며 신령의 가호를 입어 존비(尊卑)의 도리를 바로 세우고 오행의 기를 다스려 백성들을 올바로 이끌었기 때문에 모두들 따랐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계보나 전설는 신화적 요소가 많아 후세에 지어낸 것으로 생각된다.

《사기》에 의하면 전국 시대 진나라나 초나라는 모두 그를 자기들의 원조로 섬기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전승은 그 밖의 오제와 마찬가지로 이념화되고, 또한 신격화된 것이다.

《산해경》과 그 밖의 기록에 의하면 전욱은 죽은 뒤 다시 소생한 신이라든가 중(重)이라고 하는 신에게 명하여 하늘 을 위로 밀어올리고 여(黎)라고 하는 신에게 명하여 지면을 낮추게 하여 하늘과 땅을 지금처럼 떨어지도록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