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 ~ ]
판소리의 명창. 전라 남도 나주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명창인 할아버지
정창업에게 판소리를 배웠으며, 11세 때 할아버지가 죽자 삼도의
김창환과 그의 아들
김봉학으로부터 4년 동안에 걸쳐 《춘향가》 및 《흥보가》 《심청가》를 배웠다.
그 뒤 25세 때에는 소리 선생을 하면서
유성준으로부터 《수궁가》와 《적벽가》를 전수받았으며, 1935년 서울로 올라와
이동백으로부터 《적벽가》 중 '삼고 초려' 대목을 배웠다.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더불어 전라남도 광주에
광주 국악원을 세워 후진을 양성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1964년 유성준제 《수궁가》로 중요 무형 문화재 기·예능 보유자 제5호로 지정되었다.
판소리 보존 연구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이후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목소리는 수리성이며, 덜미성과 아구성으로 이름나 있다. 사설집 《전통 문화 5 가사 전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