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 시인.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휘문 고보를 거쳐 일본의 도시샤 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귀국 후 휘문 고보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광복이 되자 이화 여전 문과 교수·《경향신문》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
19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짓기에 힘써 민요풍의 간결한 서정의 세계를 보였다. 1930년대에는 《
시문학》 동인으로 참가, 《이른봄 아침》 《바다》 《피리》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이상(李箱) 및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등 3명의 청록파 시인들을 문단에 등장시켰다.
뒤에 남침한 북괴군의 강요로 문화 선무대에 끌려 들어갔다가 포로가 되었다.
시집 《
정지용 시집》 《백록담》과 저서 《문학 독본》 《산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