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충렬왕 때의 학자
이승휴가 지은 역사책. 2권 1책의 인본으로 되어 있다.
충렬왕 때 진주 부사 이원(李源)이 왕의 명에 따라 처음으로 간행했고, 1360년(공민왕 9년)에 경상안렴사 안극인이 경주에서 다시 간행했으며, 1417년(태종 17년)에 경주에서 세 번째 간행하였다.
상권(上卷)에는 중국의 반고(盤古 :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천지 창조의 거인)로부터 금나라까지의 역대 사적을 7언시로 읊고, 하권 제1부에는 단군 조선에서 발해까지의 역대 사적을 7언시로 읊고 지리기(地理記)를 붙여 놓았으며, 제2부에는 고려 태조로부터 충렬왕까지의 사적을 5언시로 읊어 놓았다.
하권 1부의 단군에 관한 기록은 이른바
단군 신화로서 《
삼국유사》의 기록과 함께 가장 오랜 역사적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