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 ~ 1572] 조선 중기의 학자. 호는 남명(南冥),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지리산에 들어가 성리학을 연구하여 독특한 학문을 이룩하였다.
전생서 주부, 단성 현감, 상서원 판관에 임명되었으나 모두 사양하였다. 1566년에 왕의 부름을 받고 찾아가 나라를 다스리는 도리와 학문의 방법을 설명했고, 두류산 덕산동에서 학문을 연구하며 후배들을 가르쳤다.
그의 문하에서
김효원,
김우옹 등 뛰어난 학자들이 나왔다. 그의 제자들로는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정인홍,
김우옹,
정구 등 수백명의 문도를 길러냈으며, 대체로
북인 정파를 형성하였다.
선조 때 대사간, 광해군 때 영의정 벼슬을 내렸다.
저서로는 《
남명집》 《유편》 등이 있고, 작품으로 가사 「남명가(南溟歌)」 「왕롱가(王弄歌)」 「권선지로가(勸善指路歌)」 등을 지었다 하나 전하지 않고, 시조 3수가 《청구영언》과 《해동가요》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