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서 절대자적인 신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문학의 총칭. 광범위한 의미에서는 힌두교 의 《바가바드 기타》나 크리스트교의 《구약 성서》와 《신약 성서》, 불교의 《삼장》 등이 포함되나, 일반적인 의미에서는 기본적인 성전에서 파생된 신화 및 시·극· 산문 등을 나타내는 말로 주로 쓰인다.
불교에서는 2세기경에 아슈바고샤가 지은 《불소행찬》이 최고의 서사시로 전해지며, 불교의 일파인 선종에서는 일상적인 경험을 이해하는 데 시적인 상상력과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설파하였다.
크리스트교에서는 4세기경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뇌를 표현한 《고백》이 최초의 주요 작품으로 전해지며, 9세기경 《신약 성서》를 의역한 독일 의 《
헬리안트》와 11세기경 성인전으로 쓰여진 프랑스의 《
성 알렉시스》, 무훈 시인 《
롤랑의 노래》 등이 유명한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후 휴머니즘과 신학문의 영향을 받은 종교 문학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즉, 17세기경 영국의 형이상학적인 시인인
던의 단시와
J. 밀턴의 서사시 《
실낙원》,
B. 파스칼의 《
팡세》 등이 이 때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전해지고 있다.
18세기와 19세기 접어들어서는 부조리한 현실에서 인간 존재의 근원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나타나
F.M. 도스토예프스키나
릴케·
C.P. 보들레르·
베르나노스 등의 유명한 작가들이 신의 은총만을 찬양하던 일련의 호교 문학을 변화시켰으며,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추구하는 것이 지배적인 주제로 등장하게 되었다.
보통 특정 종교가 지배적인 나라일수록 종교성을 뛴 작품들이 많이 남아 있다.
예를 들어 A. 단테의 《
신곡》, P. 클로델의 《
삼종》 《5대 찬가》, G. 베르나노스의 《악마의 태양 아래서》 《시골 사제의 일기》, 르 포르의 《베로니카의 손수건》 《단두대 의 마지막 연인》, G. 그린의 《권력과 영광》, F. 모리악의 《검은 천사》 등이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