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고등 학교의 전신은 1908년 세워진 사립 기호 학교이다. 조선 시대 말기에 신학문으로 국력을 신장시켜야만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 기호 흥학회, 즉 서울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지역의 우국 지사들에 의해서 세워졌다.
초대 교장은
윤효정이었다. 수업 연한은 본과 3년에 특별과인 교원 양성소 교육 1년 6개월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러 종류의 교과목의 교육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1910년 1월 특별과인 교원 양성소를 없애고, 같은해 9월에 사립 융희 학교와 합쳐 11월에 중앙 학교로 그 명칭을 바꾸었다. 1915년 재정난이 심각해지자
김성수가 학교를 인수하여 새로운 교장으로 취임하고, 1917년 계산 언덕에 학교를 지어 이전하였다. 1921년 4월에 중앙 고등 보통 학교로 편재를 바꾸고, 다음 해인 1922년에는 5년으로 수업 연한을 늘렸다. 1964년에는 학교 법인 고려 중앙 학원으로 학교명을 변경하였다.
이 학교에서는 3·1 운동과 6·10 만세 운동을 비롯하여 광주 학생 운동 등 항일 운동을 이끈 많은 인물들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