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의 압력으로 실린더 안의 피스톤을 움직이게 하여 왕복 운동을 시키는 원동기. 가장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온 열기관이다.
1712년에 영국의
뉴커먼 이 최초로 실용적인 증기 기관을 만들어 탄광에 이용했다. 1769년에는 영국의
와트가 개량을 거듭하여 현재의 것과 거의 같은 형태의 증기 기관을 발명했다.
증기 기관은 실린더, 피스톤, 크랭크, 슬라이드 밸브(미끄럼 밸브)로 되어 있다.
보일러에서 고압의 증기(과열 증기)를 증기관을 통해 증기실로 보내면, 슬라이드 밸브에 의해 번갈아 가며 피스톤을 양쪽으로 움직인다. 이 피스톤의 왕복 운동을 피스톤 막대, 크랭크 막대, 크랭크 암에 의해서 회전 운동으로 바꾼다.
증기 기관은 움직이기 시작할 때 큰 힘을 낼 수 있고, 다루기가 간단하며, 고장도 적으므로 기관차나 압연기 등에 사용된다. 그러나 열효율이 나쁘고, 어느 정도 이상의 큰 힘을 얻기가 어려우며, 기관 자체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그 용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