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점 또는 고정축을 중심으로 똑같은 길을 계속해서 왕복( 진동)하는 물체. 흔들이, 또는 단진자라고도 한다. 곧 가볍고 늘어나지 않는 실 따위에 추를 매달아 놓은 것을 말한다. 이 때 실의 길이를 진자의 길이라고 한다. 실의 한 끝을 천장에 고정시키고 추를 끌어당겼다 놓으면, 추는 그림의 A를 중심으로 BC 사이를 왕복 운동한다. 1왕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주기라 하고, AB 및 AC 사이 거리를 진폭이라 한다. 진자의 주기는 진폭과는 관계가 없으며, 진자의 길이에 의해 정해진다( 진자의 등시성). 추시계는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또 진자의 주기는 실 길이의 제곱근에 비례한다. 이를테면 진자의 길이가 25cm일 때의 주기는 1 초가 되는데, 이 진자의 주기를 2초로 하려면 실의 길이를 4배, 곧 100cm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