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8 ~ 1927]
감리교 목사. 한국적 신학 형성의 선구자. 호는 탁사(濯斯). 충청 북도 제천에서 태어났다.
아펜젤러·
존스 등과 같은 선교사와 교유하며 순한문으로 된 성경을 얻어 읽고 크리스트 교도가 되었다. 1892년(고종 29) 존스 목사에게 세례를 받고 전도를 시작하였고 성경 번역 사업에 힘썼다. 그 외에도
독립 협회 간부, 《
제국 신문》 주필, 《
신학 월보》 편집인 등으로 활약하였고 《독립 신문》 《조선 그리스도인 회보》 《대한 매일 일보》 《황성 신문》 등에 개화 사상 및 정치 개혁 사상을 역설하는 문필가로 활약하였다.
1902년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정동 교회에서 12년 동안 재직하였고, 감리교 신학교 교수를 지냈다. 비교 종교론과 동양 사상 등을 강의하였으며, 한학 지식을 바탕으로 동양의 여러 종교를 이해하고 특히, 우리 나라의 상황 속에서 기독교의 의미와 위치를 밝히려고 노력하였다.
우리 나라의 재래 종교와 기독교 사상의 접합점을 선구자적으로 모색하였다는 점이 최병헌의 신학 사상의 중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