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조선 후기·한말의 사람으로, 고종 때 활약한
가곡의 명창. 서울에서 태어났다. 젊었을 때의 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가곡의 대가
오동래로부터 가곡을 배운 뒤 다시
박효관에게 배웠다. 최수보는 나름대로 노래 부르는 법을 개발하여, 가론(歌論)을 확립한 박효관과 함께 당시에 이름을 떨쳤다.
최수보의 가곡은 그의 제자인
하중곤에게 전하여지고, 하중곤은 전수받은 스승의 가곡을
하규일에게 전하여 지금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것은 박효관이나 정중보의 가곡이 도중에 맥이 끊겨 전하여지지 않는 것과 대조가 된다.
박효관은 1876년(고종 13)에 제자 안민영(1816~?)과 함께 시가집 《
가곡원류》를 편찬한 것으로 유명하며, 그의 시조 13수가 전한다. 한편, 최수보는 가도 (歌道)를 보급시키기 위하여서도 많은 노력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