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75] 고려 시대의 문신. 본관은 해주 이다. 시호는 문화이다. 최유선의 아버지는 당대에 이름난 선비로서 글씨와 문장에 뛰어났으며, 태사 중서령을 지낸 '해동 공자'
최충(984~1068)이다.
최유선은 1030년(현종 21) 문과에 장원 급제하여 7품관으로서 임금의 말이나 명령을 문서로 작성하는 일을 하던 한림원에 들어갔다. 1047년(문종 1) 어사대에 속한 종5품 벼슬인 어사잡단이 되었으며, 1052년에 정3품 벼슬인 형부 상서를 지냈다.
1055년에 중국 요나라 황제 흥종이 죽자, 최유선은 지중추원사가 되어 공부시랑 이득로와 함께 그의 장례에 다녀왔다.
1061년에 판상서예부사를 거쳐 중서시랑 동중서문하 평장사가 되었으며, 추충찬화강정수제 공신의 호를 받았다. 그 뒤 판상서이부사 등을 거쳐 문하 시중이 되었다.
아버지 최충의 학문을 이어받은 최유선은 유학을 하는 선비들이 우러러보는 큰 학자였으며, 사리에 밝아 여러 차례 과거의 시험관이 되었다. 1075년에 죽은 뒤 수태위 중서령으로 품계를 높여 주었다.
문종의 묘정에 위패가 모셔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