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학자이자 생육신의 한 사람인 추강 남효온(1454~1492)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모은 책. 목판본. 8권 5책으로 이루어졌으며,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남효온의 외증손인 유홍이 생전에
남효온이 써 두었던 원고를 수집하여 편찬한 것을, 1577년(선조 10) 신확·권응인이 교정하여 5권 4책으로 펴냈다.
이 초간본이 1592년(선조 30) 임진왜란 때 소실되자, 금구 현령을 지내던 유홍의 증손 유방이 1677년(숙종 3)에 5권 5책으로 다시 펴냈다.
그 후 1922년에 지은이 남효온의 후손인 남상규 등이 8권 5책으로 다시 펴냈다.
이것은 1677년에 펴냈던 것과는 구성을 조금 달리하였으며, 여기에 속록과 부록을 추가하였다.
서문은 없으며, 책의 맨 끝에 조신과 간행자 유홍· 유방 ·남상규 등의 발문이 각각 있다.
권1에는 40수의 시와 부가 실려 있고, 권2에는 시 143수, 권3에는 시 120수가 실려 있으며, 권4에는 상서·서·잡저 등이 실려 있다. 권5에는 기·논, 권6에는 잡저, 권7에는 잡저· 제문, 권8은 속록으로 시· 전이 실려 있고, 부록으로 시장·묘갈명 따위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 지은이 남효온의 수필집인 《
추강냉화》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