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인도의 왕조. 기원전 75년에서 기원전 28년 무렵까지 인도를 다스린 왕조이다.
슝가 왕조가 마가다 왕국을 다스리고 있을 때, 칸바 집안은 브라만 계급으로 왕을 섬겼다. 칸바 집안은 슝가 왕조의 제4대 왕인 바수미트라 때 정치의 실권을 쥐고 마가다 왕국을 다스리기 시작하였다. 그 뒤 제10대 왕인 데바부티 때 바수데바가 왕을 죽이고 칸바 왕조를 세웠다. 칸바 왕조에 대해 전하는 문헌으로 《프라나》가 있다. 이 문헌에 의하면, 칸바 왕조 는 바수데바·부미미트라·나라야나·수샤르만 등 네 왕이 약 45년 동안 다스렸다고 한다.
영토는
슝가 왕조 때의 영토보다 더 작아서 갠지스강 중류 지역만 차지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이 외에 칸바 왕조 45년 동안의 역사에 대해서는 기록이 전하여지지 않는다.
칸바 왕조는 기원전 28년 무렵 데칸 고원에서 세력을 잡은
안드라 왕조에 의해 멸망하였다. 그 후 뚜렷한 왕조가 나타나지 않다가
굽타 왕조가 나타나 320년 인도를 통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