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에 중국 광시에서 일어나 전국적으로 발전하여 1864년까지 계속된 청나라 말기의 농민 혁명.
홍수전과 그 동지들이 주로 광시성에서 조직한
상제회가 그 모태가 되었다.
그들은 변발(머리를 땋아 늘이는 만주의 풍속)을 폐지하고 장발을 하였으므로, 청나라 조정에서는 이들을 장발적이라고 불렀다.
아편 전쟁 후 청나라의 재정은 파탄에 빠졌고, 민심이 점차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그 무렵 홍수전은 예수의 아우라 자칭하고, 가난한 농민들을 모아 비밀 결사 상제회를 조직하여
태평 천국을 세울 것을 꾀하였다.
그는 곧 청나라의 탄압을 피해 광시로 가서
1850년에 난을 일으켜 이듬해 ‘
태평 천국’을 세우고, 화남 일대의 농민들의 지지를 얻어
1853년에는 난징을 점령, 그 곳을 도읍지로 삼았다.
그러나 태평 천국은 권력을 둘러싼 내부 분열이 생기고,
증국번,
이홍장 등이 조직한 반혁명 의용군과 영국의 고든이 이끄는 외국군의 공격을 받자,
1864년에
홍수전이 자결함으로써 무너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