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경치를 그린 그림. 동양에서는 중국의 당나라 때 이미 산수화가 그려졌고, 송나라 때에는 마원과 하규 등이 훌륭한 산수화를 그렸다. 서양에서는 15세기에 이르러 인물화의 배경으로 풍경이 들어갔는데, 이것을 계기로 17세기에 네덜란드에서 독립된 풍경화가 그려지기 시작하였다. 18세기에는 영국의 콘스테이블이 네덜란드 화파의 풍경화를 배워 프랑스의 코로와 루소 등에게 영향을 끼쳤다. 19세기의 쿠르베, 모네, 피사로, 시슬레 등이 빛의 변화에 따라서 생기는 자연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파악하여 그림으로 나타낸 대표적인 화가이다. 우리 나라의 풍경화는 주로 산수화인데, 조선 시대의 것이 전해질 뿐이다. 초기의 것은 안견의 《몽유도원도》, 이상좌의 《송하보월도》 등이 있고, 중기와 후기에는 김홍도, 김득신 등이 가장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