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백제 의자왕의 아들.
631년(무왕 32년)부터 일본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660년(의자왕 20년)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게 망한 뒤 백제의 장군
복신·
도침의 부흥 운동으로 왕에 추대되었다.
663년 백강 전투에서 부흥군이 나·당(羅唐) 연합군에게 패배하였다.
그는 처자 및 숙부 충승과 함께 일본의 구원병 5,000명을 거느리고 돌아와
주류성을 근거로 한때 적에게 많은 피해를 주었으나, 내분으로 도침이 복신에게 피살되자 복신을 죽이고 고구려로 도망갔다.
668년 고구려가 망하자 당나라로 잡혀가 오령 남쪽에 유배되었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서는 그를 백제의 정식 군주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일본서기와 속일본기에서는 그를 마지막 왕으로 보았다. 한국에서는 조선 후기에 와서
안정복의 《
동사강목》에서 그를 백제의 마지막 왕으로 보는 견해도 대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