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광해군 때
허균(許筠)이 지은 우리 나라 최초의 국문 소설.
작품의 내용은 주인공 홍길동이 홍 판서의 서자로 태어나 온갖 멸시와 학대를 받으면서도 타고난 남다른 재질로 병서·천문·지리에 두루 통하게 된다.
가족들이 그의 비범함을 근심하여 그를 없애려 하자 집을 떠나 방랑의 길에 나선다.
그리하여 활빈당의 두목이 되어 탐관 오리들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를 일삼는다.
또한 그를 잡으려는 포졸들을 갖가지 도술로써 곯려 주며 잡히지 않는다.
조정에서는 홍길동에게 병조 판서의 벼슬을 주겠다고 회유한다.
그러나 홍길동은 난징으로 가다가 율도를 발견하여 그 곳에 이상적인 왕국 율도국을 세운다는 줄거리이다.
계급 타파 사상이 주제로 되어 있으며, 정치의 부패상을 폭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