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한 가지. 동양에서는 차의 색깔이 붉다고 하여 홍차라고 하지만, 영어로는 찻잎이 검다고 하여 블랙 티(black tea)라고 한다.
같은 식물 의 잎이지만 찻잎을 따서 놓아 두면 잎 속의 효소가 산화 작용을 일으켜 검게 되어서 홍차가 되고, 수확 후 곧 쪄서 효소를 죽여 버리면 선명한 녹색을 띠는 녹차가 된다.
찻잎을 시들게 하여 발효시키고 비벼서 볶은 다음, 체로 쳐서 만든다. 이 과정 중 발효할 때 산(酸) 발효를 일으켜 검게 변하며 홍차 특유의 향미를 갖게 된다.
중국이 원산지로 1610년에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스리랑카가 세계적 산지이며, 영국 등지에서 애용되고 있다.
찻잎을 넣은 잔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다. 영국식은 설탕·밀크·레몬 등을 넣어 먹으며, 중국식은 그냥 마신다. 요즈음에는 1잔분씩 봉지에 넣은 홍차가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