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과학의 한 분야. 자연계에 있는 모든 물질의 성질이나 구조 및 그 변화 상태를 연구하는 학문 이다. 화학은 원래 고대의 연금술에서 비롯되어 18세기 말부터 과학적인 체계가 세워져 현대 과학으로의 기초가 다져졌다. 오늘날에는 연구의 대상이 되는 물질의 종류, 연구 방법 등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여러 분과로 나뉘어 있다.

무기물을 연구의 대상으로 한다. 주로 탄소를 함유하지 않은 화합물을 다룬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는 착화합물, 규소 화합물, 붕소 화합물 등의 연구가 활발해져서 종래의 유기 화학의 분야와도 긴밀한 관련을 가지게 되었다.

원래는 생체와 관련된 물질을 다루는 학문이었으나, 현재에는 모든 탄소의 화합물을 다루게 되었다. 탄소의 화합물은 그 종류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 대상 분야 또한 매우 넓다.

생물체를 이루고 있는 물질의 화학 변화를 다룬다. 이 분야는 근래에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다. 그리고 현대의 생물학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분야이다.

혼합물을 각 성분별로 분리하고, 그 성분의 조성을 밝혀 내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물리학의 이론, 특히 열역학이나 양자 역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화학 평형, 화학 반응 속도, 화학 결합의 본질 등을 연구한다. 물리 화학의 발전은 화학과 물리학을 잇는 다리 구실을 하여 현재에는 물리학과 화학 사이에 뚜렷한 선을 그을 수 없게 되었다.

고분자 화합물의 성질과 합성법 등을 다룬다. 합성 수지, 합성 고무, 합성 섬유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실용적으로 중요한 여러 가지 물질의 공업적 제조법을 주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