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로서, 공업 및 문화의 중심지이다. 제라프샨강(江)의 계곡과 구릉에 걸쳐 위치하며, 타슈켄트·크라스노봇스크와 철도로 연결되고, 대우즈베크 자동차도로의 기점이다.
중앙아시아 최고(最古) 도시의 하나로,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마라칸다로 알려졌고, 중국에서는 남북조(南北朝) 시대부터 수(隋)·당(唐) 시대에 걸쳐
강국(康國)이라고 불렀다. 1220년 칭기즈칸에 의해 패망되기까지는
실크로드(비단길)의 교역기지로 번창하였다.
14세기에는
티무르 제국의 수도가 되었고, 뒤에 우즈베크인(人)의 도시가 되었다가
1868년 러시아령이 되었다.
1925년부터 소련의 공화국이 되었다가
1990년 독립하였다.
자동차·트랙터 부품 등 기계공업, 과일가공·육류통조림·포도주·피혁 등 농산가공업 및 견직물 공업 등이 성하다. 국립종합대학·단과대학·민족예술박물관·극장 등이 있다.
시내에는 많은 사적이 있으며 11∼15세기의 묘소(墓所) 샤이 진다, 티무르가 세운 구르에아미르묘(廟), 리게스탄 광장에 있는 이슬람의 만드라사(최고학부), 울루그 베그의 천문대 등이 유명하다.
최근 칭기즈칸의 군대에 의해 폐허가 된 구시가의 발굴이 이루어져, 아랍 침공(8세기) 이전의 궁전 터와 화려한 벽화 등이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