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가사의 하나. 작자 미상으로 조선 후기 때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부모님 섬기는 도리를 노래한 것으로 현재 2종류의 이본이 있다.
하나는 1921년에 창작된 「사친곡(事親曲)」으로 불리는 것으로 친정아버지가 시집살이하고 있는 딸에게 유교 예절에 따른 시부모 섬기기의 교훈을 적어 보낸 것이다. 2음보 1구로 총 336구이며 지중 4.4조가 184구이다.
다른 하나는 "세상천지 만물 중에 사람밧게 잇는가 여보시오 시쥬님 이내 말씀 들어보소."로 시작하여 "회심곡을 업신여겨 선심공덕 아니하면 우마 배암 못 면하네."로 끝맺고 있는 것으로 불교가사 「회심곡」과 흡사한 내용의 사친가이다. 2음보 1구로 총 281구이며 그 중 4.4조가 260구이며 3.4조가 19구에 지나지 않아 율조의 산만성이 없이 정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