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숙종 때
신유한(申維翰)이 제술관으로 일본을 다녀온 사행 일기. 숙종 45년 4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10개월간의 사행 일기(使行日記). 원제목은 '해사동유록(海槎東遊錄)'이다.
글쓴이는 일본의 국토 · 산천 · 기후 · 역사 · 도시 · 풍습 · 산업 · 의복 · 음식 · 가옥 · 인물 · 관제 · 병제 등 모든 분야를 세심하게 관찰해서 기록하고, 일본의 문인들과 교류한 경험도 기록하고 있다.
임진왜란 이후 총 12회에 걸쳐 이루어진 통신사 관련 일본 기행문은 수십 종에 달하지만, 그중에서도 '해유록'을 문학적으로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꼽는 것은 '해유록'의 문장이 유려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묘사와 내용이 풍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