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서부 화산지대를 관류하는 강이다.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철원군을 거쳐 연천군 전곡읍과 미산면 사이에서 임진강과 합류한다. 총 길이는 136 km에 이른다.
한탄강은 큰 여울을 뜻하는 한여울로 불려왔으며, 지금도 전곡읍에 한여울 마을이 있다. 옛 기록에는 대탄(大灘, 큰여울)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것이 한탄강이라 바뀌어 불리게 되었다. 후삼국시대 당시 후고구려의 궁예가 이 강 주변의 화강암을 보고 나라가 곧 망한다고 한탄해서 한탄강이라고 불린다는 설도 있다.
한탄강의 전곡읍은 삼팔선이 지나는 곳으로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3,200여 명이 신증후군 출혈열에 감염되어 그 중 수백 명이 사망하였다. 이호왕 박사는 이 병의 원인균으로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였다.
한탄강의 오래된 명승지로는 신라 진평왕이 정자를 세웠다는
고석정이 있다. 최근 한탄강 유역은 래프팅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여가 시설로 한탄강국민관광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