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6 ~ 1884] 조선 순조·고종 시대의 문신, 정치인이며 개화파 지도자
홍영식의 아버지이다. 한때
흥선대원군의 측근으로도 활동했다. 자는 희세, 호는 분계, 본관은 남양이다.
헌종 때 문과에 급제하여 지평·수찬 등을 지냈다. 1863년 고종이 즉위하자 황해도 관찰사를 거쳐 예조판서를 지냈으며, 1869년 영의정에 이르렀다.
그는 당시 수구당 강경파의 우두머리로서
흥선 대원군의 쇄국정책을 도왔다. 1871년 중국 주재 미국 공사 로와 로저스 제독이 콜로라드 호를 이끌고 통상을 요구하자 이를 적극 반대하였다.
그 후 벼슬에서 물러났다가
1882년 임오군란으로 대원군이 다시 정권을 잡자 등용되어 대원군의 정책 시행을 받들었다.
1884년 아들
홍영식이
갑신정변을 일으켜 3일 만에 실각하여 살해되자 그도 며느리, 손자와 함께 자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