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70] 조선의 무신이다. 자는 근지이며, 본관은 의령이다.
중종 때 무과에 급제하여 병마절도사, 동지중추부사를 지냈다.
1552년(명종 7) 제주목사가 되어 제주를 노략질한 왜구를 무찔렀다. 1555년
을묘왜변(乙卯倭變)이 일어나자, 전라도방어사로
이준경(李浚慶)과 함께 남평(南平)·녹도(鹿島)에서 왜구를 크게 무찔렀다. 이 공으로 전라도병마절도사에 오른 뒤 이듬해 다시 침입해온 왜구를 격퇴했다. 1558년에는 전라도순변사가 되어 해변방위를 강화하는 등 왜구침입에 대한 방어태세에 만전을 기했다.
1560년에는 한성부 판윤에 승진하였으며, 이 해 경기, 황해, 평안 3도 토포사가 되었다.
황해도를 중심으로 한 임꺽정(林巨正)의 항쟁이 일어나자 1562년 경기·황해·평안의 삼도토포사(三道討捕使)로 그를 잡아 목을 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