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의 망명객
아이네이아스의 전설에 등장하는
카르타고의 여왕이다. 그리스로마 문헌에 따르면 디도는 현재 투니시아인 카르타고의 창건자이자 첫 여왕이다. 그녀는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작품
아이네이스에 주어진 설명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약간의 문헌에서 그녀는 엘리사(Elissa)로 알려져 있다.
엘리사라는 이름은 아마도 페니키아 어의 '엘리샤트'의 그리스식 표기로 여겨진다. 디도라는 이름은 라틴 저자가 사용했는데, '방랑자' 또는 '집시'를 의미한다.
트로이에 적대심을 갖고 있는 유노는 트로이가 함락된 후 목숨을 건져 아이네아스 지휘 아래 시칠리아로 피신하는 트로이 함대를 파멸시키려고 한다. 바람의 신 아이올루스는 유노의 명령으로 트로이 함대가 풍랑에 휩쓸리도록 하지만, 넵투누스의 개입으로 함대는 구출되어 카르타고항으로 피신을 한다. 유피테르는 베누스에게 트로이 유랑민이 라비니움에 정착한 후, 알바 롱가를 거쳐 로마를 건설하게 되리라 예언한다. 메르쿠리우스는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가 트로이 유랑민에게 호감을 갖도록 유도한다. 한편 아이네아스는 사냥꾼으로 변장한 어머니 비너스를 만나 카르타고와 디도에 관해 정보를 얻는다. 얼마 후 아이네아스와 그가 이끄는 유랑민은 디도로부터 환영을 받음과 동시에, 디도는 비너스의 영향으로 아이네아스에게 호감을 갖는다. 환영 만찬회에서 디도는 트로이의 최후와 아이네아스의 7년간에 걸친 유랑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해 줄 것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