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 ~ 1760] 조선의 화가이다. 자는 원령(元靈), 호는 능호관(凌壺觀), 본관은 전주이다.
이인상은 화가이면서 동시에 시인이자 산문가였다. 그래서, 이인상의 그림에는 여타 화가들과 달리 문기(文氣)가 가득하고, 그림의 제화(題畵) 또한 높은 운치를 보여준다.
명문 전주 이씨 밀성군파 출신이지만 서얼인 증조부를 두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관직에 진출할 수 없었다. 영조 때 음보로 문과에 급제하여 북부 참봉에 임명되었으며, 벼슬은 음죽 현감에 이르렀다. 처 덕수 장씨와의 사이에 4남 1녀를 두었지만 차남 외에는 모두 요절하고 평생 가난 속에 살았다. 시서화를 다 잘하여 ‘3절’이라 불리었으며 인장도 잘 새겼다.
저서로 《능호집》, 작품으로 「수석도」, 「노송도」, 「옥류동도」, 글씨로 「대사성 김식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