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645m.
철령(鐵嶺, 685m) 부근에서 동쪽으로
태백산맥, 서쪽으로
광주산맥이 뻗어내리는데 이곳에 있는 많은 고개 중의 하나이다.
안풍면 화천리에서 북쪽으로 통하는 도로를 따라 추지령에서 태백산맥을 넘어 벽양면의 중대리·향천리 등을 거쳐 통천에 이른다. 북쪽의 자패령(自佩嶺, 590m), 서쪽의 철령과 같이 영서지방과 영동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이다.
추지령 서쪽은 회양군으로 북한강 상류가 산지를 깊이 파고 곡류하고, 동쪽은 백적산(白蹟山, 1,160m), 고윤산(古尹山, 1,225m) 등의 준령이 솟아 있다.
교통의 요지였던 관계로 옛날 봉화대를 설치하여 관방(關防)의 요새를 이루었다. 또한,
통천팔경(通川八景)의 하나로 푸른 동해상에 솟는 일출과 상정에 걸친 저녁 낙조는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