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서부에 있는 주이다.
스위스 서남부에 위치한다. 북쪽은 뇌샤텔 호, 남쪽은
레만 호(
제네바 호)에 면하며, 서쪽은 쥐라 산맥 기슭을 경계로 프랑스와 국경을 이룬다. 남동쪽은 알프스 산맥에 면한다.
오래전부터 레만 호 연안에 켈트인들이 거주했으며, 로마 제국의 영토가 되었다. 로잔은 로마 제국 시절 라우소니움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된 오래 된 도시이다. 그 후 부르군트족의 지배를 받다가 카롤링거 왕조와 사보이의 통치를 받았다. 16세기에 스위스의 일부인 베른 주에 병합되었고, 이 무렵 장 칼뱅의 종교 개혁이 시작되었다. 베른의 통치에 대한 불만으로 여러 차례 반란이 일어났으며, 프랑스 혁명의 영향을 받은 후 1798년 레만 공화국으로 독립을 선포했으나, 곧 헬베티아 공화국의 레만 주로 편입되었다. 1803년 개편된 스위스 연방의 구성주인 보 주가 되었다. 1831년 주 헌법이 제정되었고, 1848년 스위스 연방 헌법을 받아들였다.
제네바 호,
뇌샤텔 호, 알프스 산맥 등의 관광지가 유명하여 관광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주도
로잔은 세계적인 관광도시이다. 로잔은 또한 문화 중심지이며 국제회의가 자주 개최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농업과 공업도 활발하다. 특히 포도 재배와 포도주 생산이 유명하다. 시계 등의 정밀기계공업이나 초콜릿 제조 등의 식품 공업이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의 식품 회사인 네슬레의 본사가 이 주의 브베에 있다. 주민은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며, 개신교 신자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