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의 왕족인 야율대석(西遼의 德宗)이 요가 멸망한 후 중앙아시아에 세운 나라이다. 카라 키타이(Kara Khitai)라고도 한다.
'서요'는 중국식 국호이고 '카라 키타이'는 대거란(튀르크어로는 흑거란)이라는 의미이다. 1132년 건국되고 수도는 발라사군(지금의 키르기스스탄 토크마크 부근)이었고 서요 시기에는 "호사알이타(虎思斡耳朵)"로 불리었다. 동서 투르키스탄을 영유(領有)하고 1211년
나이만의 왕자
쿠츨루크에게 멸망되었다.
소수의 거란인으로 지배한 정복 왕조로서 주민 대다수가 이슬람 교도였다. 재정은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로부터 공납(貢納)과 위구르 상인이나 이슬람 상인 등의 동서 무역에 의한 수입에 의존했다. 또한 동서 교류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방의 이슬람 세계와 동방의 중국 세계의 문화 교류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 후 서요에 대신한 쿠치루크의 지배는 칭기즈 칸 군대에 곧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