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문신
이형상이 시조작가 172명의 작품 1,109수를 수록하여
1713년에 편찬한 시조집.
필사본. 편자가 자필로 기록한 저서목록에 ‘악학습령’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형상의 10대손인 수철(秀哲)이 소장하고 있는 표지 없는 책을 심재완(沈載完)이 보고 그의 『교주역대시조전서 校註歷代時調全書』에서 가칭 ‘병와가곡집’이라고 한 것이 그대로 통용되어 ‘병와가곡집(甁窩歌曲集)’이라고도 한다.
편찬연대는 병와연보에 따르면 1713년이다. 그러나 이 책에 실린 시조작품 중에 영조 때 사람인 조윤형(曺允亨)과 조명이(趙明履)의 작품이 나오는 점과 곡목마다 끝에 이정보(李鼎輔)의 작품이 수록된 점으로 보아 편찬연대를 『해동가요』보다 늦은 정조연간으로 추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