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와 연대 미상으로 조선의 유명한 가정소설 중의 하나이고
신데렐라계의
전래동화이다.
국문 고전소설 형식의 활자본으로 대창서원본(大昌書院本, 1919년판) · 태화서관본(泰華書饍本, 1928년판) 등이 전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신데렐라형의 설화이다. 이러한 소재를 소설화하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사또나 세자를 등장시키고 잔칫집 가는 중 신발을 잃어 주인을 찾으며 귀인과 혼인한 뒤 의붓동생의 흉계로 연못에 빠졌으나 연꽃과 구슬이 나타나서 사건전개의 단서가 되는 점, 결말에 가서 팥쥐와 계모에 대하여 철저한 응징을 가하는 점이 비슷한 유형이다.
특히 설화를 소재로 하면서도 설화와 구별된 이 소설은 신데렐라계 설화의 대부분이 주인공의 혼인으로 끝나는 데 비하여, 소설에서는 혼인 이후의 사건을 더 흥미롭게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그러므로 이 소설의 가치는 악한 인간에 대한 응징과 선한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권선징악의 참다운 모습에 최대한 효과를 높여 단순한 설화를 윤리적인 주제로 재창조하였다는 점에 있다. 이것이 소설 <콩쥐팥쥐전>은 한국 전래의 <콩쥐팥쥐설화>에서 유래한 소설로 보게 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