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문신
신계영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9년에 간행한 시문집.
1권 1책. 석인본. 1959년 후손 익교(益敎)에 의하여 간행된 듯하다. 권두에 정인서(鄭寅書)의 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사(辭) 1편, 시 432수, 부(賦) 8편, 전(箋) 3편, 찬(贊) 1편, 제문 2편, 부록으로 행장·어제문(御祭文)·만사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권말에 『취성세고(鷲城世稿)』에 수록된 그의 작품을 뽑아 실었다.
사인 「속귀거래사(續歸去來辭)」는 도잠(陶潛)의 「귀거래사」를 모방하여 지은 것이다. 시는 1624년(인조 2) 종사관(從事官)으로서 일본에 가서 지은 시와 1637년 속환사(贖還使)로 청나라 심양(瀋陽)에 가면서 지은 시, 그리고 수창시(酬唱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주길탄(住吉灘)」·「대마도(對馬島)」·「안덕사(安德祠)」·「대판야음(大阪夜吟)」 등 일본에서 지은 작품에는 그곳 풍물이 잘 묘사되어 있다.
『취성세고』에 수록된 그의 국문학 작품, 즉 「월선헌십육경가(月先軒十六景歌)」·「전원사시가(田園四時歌)」·「제석유감(除夕有感)」·「연군가(戀君歌)」·「탄로가(歎老歌)」 등 5편은 모두 17세기 국문학 연구 자료로 가치가 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