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역에서 전승되는 제석신의 유래를 이야기한 무속신화.
역사
「당금애기」는 제석신의 탄생 과정과 신으로의 좌정 경위를 서술한 무속신화인데 전국적으로 전승되면서 농경생산신에 대한 무속제전인 제석굿에서 창송되고 있다. 그 서사가 정착한 여성과 도래한 남성이 결합하여 삼 형제 신을 출산한다고 되어 있어, 「단군신화」나 「주몽신화」와 같은 북방 지역 건국신화와 상통하는 면이 있다. 특히 홀어머니에게 태어난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가서 만난다는 심부담(尋父譚) 화소는 고구려 건국신화에서 주몽과 유리태자의 만남과 상통하는 성격을 보인다. 이런 점에서 고대 건국신화와 같은 뿌리에서 형성된 무속신화라고 본다.
현재 「당금애기」의 각편은 60여 편이 채록되었는데 가장 먼저 채록된 것은 경기도 오산 무부 이종만본 「제석」으로서 1937년경 오산 열두거리굿 중 세 번째 굿거리에서 구연한 것이다. 다음으로 1940년 손진태가 평안북도 강계시의 무격 전명수의 보유자료를 채록하여 《문장》에 발표한 「성인노리푸념」이 있다.
【인용】한국민속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