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서남부에 위치한 군. 동쪽은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대동군·중화군과 마주보고 있으며, 남쪽은 용강군, 서쪽은 서한만(西韓灣), 그리고 북쪽은 평원군과 서로 접하고 있다. 14개 면 160개 리로 되어 있으며, 군청 소재지는 강서면 덕흥리이다.
유물·유적
선사시대 유적으로는 동진면 태성리의 고인돌·독무덤 등을 비롯해, 고구려시대의 돌방무덤·벽돌무덤을 포괄하는 복합유적을 들 수 있다. 고구려고분은 사신도로 유명한 강서면 삼묘리대묘(우현리대묘)·중묘·소묘 및 연화문으로 유명한 태성리연화총과 보림면의 간성리연화총 등이 있다.
조선시대 유적으로는 1829년(순조 29)에 건립된 강서성적비가 있고, 수산면 천도리에는 천도천사적비(千渡川事蹟碑)가 있다. 지금의 보산항은 광해군 때 대명해상교통로의 통빙참소(通聘站所)인 보살원(菩薩院)이 있던 장소이다. 광해군 때 만주에 여진족이 흥기해 육상교통로가 차단되었을 때 이 곳에 외빈관(外賓館)이 있었다 한다.
또한 보산항은 조선시대에 평양 외곽수비를 위해 진을 두고 군사를 배치했던 보산진이 있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이 항구에서 무연탄을 대량으로 반출하였다. 강서면의 진산인 무학산에는 신사(神祠)·불우(佛宇)·누대(樓臺)가 많았으나 모두 파괴되었고, 다만 옛 군아의 문루이던 것을 왕등산의 문묘(文廟) 남쪽으로 옮긴 서일루가 볼 만하다.
학동서원(鶴洞書院)은 강서김씨의 시조인 김반(金泮)을 모시는 서원으로 1684년(숙종 10)에 설립되고 2년 뒤에 사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