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완도군 고금면에 있는 섬. 면적 43.23km2, 해안선 길이 80.3km이며 완도 동북쪽에 위치해 있다. 섬의 동쪽으로는 조약도와 연도교로 연결 되어 있고, 더 동쪽에는 평일도, 생일도, 금당도가 위치해 있다. 북쪽으로는 강진군 마량면과 고금대교로 연륙되어 있다. 남쪽으로 접해있는 신지도와는 장보고대교로 연결되어 있으며, 차량으로 이동 할 경우 신지도를 거쳐 15분 정도면 완도 읍내까지 갈 수 있다.
고금도는
이순신 장군이
칠천량 해전 이후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하여 한산도에 있었다가 파괴된 삼도수군통제영을 새로 설치한 곳으로,
노량 해전에서 전사한 충무공의 유해를 아산에 안장하기 전까지 임시로 안치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연으로 고금도에는 이충무공의 사당과 충무공을 임시로 안치했던 가묘지가 남아 있으며, 이 유적들은 사적 제114호 완도 묘당도 이충무공 유적(莞島 廟堂島 李忠武公 遺蹟)으로 지정되어 있다. 묘당도라는 이름처럼 본래 사당이 있던 곳은 별개의 섬이었지만, 지금은 간척되어 고금도와 완전히 연결되어서 별개의 섬임을 알아볼 수는 없다.
조선 시대 때 여느 섬들처럼 이곳도 유배지로 이용되었다. 이곳에 유배된 유명인으로는 홍봉한의 동생이자 혜경궁 홍씨의 숙부인
홍인한과 동학농민운동을 촉발 시켰던 탐관오리
조병갑, 추사 김정희의 아버지
김노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