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세기 후반에서 기원전 330년까지 오리엔트 세계를 지배한 페르시아인의 제국.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라고도 한다.
페르시아인은 이란 민족의 한 갈래로 기원전 7세기경 이란 고원 남서부의 파르사(페르세폴리스)에 정착하여 살았다.
기원전 553년경 아케메네스가(家)의
키루스 2세는 페르시아인을 모아 군사를 일으켜
메디아,
리디아,
신바빌로니아 3왕국을 정복했다. 이어서 그의 아들
캄비세스 2세는 이집트를 병합하여 오리엔트 세계의 통일을 이룩하였다.
그 뒤 약 2세기에 걸친 제국 지배 체제를 확립했으나, 제국 후반기에 이르러 분열이 심해져 아르탁세륵세스 2세 시대에는 이집트의 독립, 왕제 키루스의 모반, 서방 여러 주의 대반란이 잇달아 일어났다.
그 뒤 이집트를 회복할 수는 있었으나, 궁정 음모로 정치는 혼란에 빠져 마침내
다리우스 3세(재위 기원전 336~기원전 330년) 때
알렉산더 대왕이 이끄는 군사에 패하여 페르시아 제국은 멸망하였다.
그 뒤 3세기에 사산조에 의해 다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