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1 ~ ?] 조선 숙종 때의 가객이다. 자는 성백(聖伯).
김수장과 사귀었고,《해동가요》에 그의 시조 11수가 전해온다.
어릴 때부터 호방하고 창곡에 뛰어나
박상건(朴尙健)에게 노래를 배운 뒤, 세상에 명창으로 이름이 높았다고 한다.
또한, 김수장과 친분이 두터워 그가 경영하던 노가재(老歌齋)에 자주 드나들며, 여러 가우들과 풍류를 즐겼는데, 『고금창가제씨(古今唱歌諸氏)』에도 그의 이름이 실릴 정도로 당대의 명창이었다.
그의 신분에 대해서는 확실한 것을 알 수 없으나, 『병와가곡집(甁窩歌曲集)』의 작자목록에 ‘숙종조 서리(書吏)’로 소개되어 있다. 더불어 『악부(樂府)』(서울대본)에도 김우규를 ‘숙종조 서원(書員)’이라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김수장과 같은 서리 출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홍씨본(洪氏本) 『청구영언』에는 한산인(閒散人) 항목에 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로써 그의 직업생활은 한때의 일이었고, 나이가 들어서는 여항인으로서 한산한 생활 속에서 풍류를 즐긴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