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 ~ 1542] 조선 전기에, 정언, 지평, 문학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유추(有秋)·긍확(肯穫), 호는 송애(松厓). 이색(李穡)의 후손이며, 아버지는 진사 이인로(李仁老)이다. 어머니는 박지생(朴枝生)의 딸이다. 일찍이
김안국(金安國)에게 나아가 학문을 닦았다.
1522년(중종 17)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고, 1531년(중종 26)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곧 문한관(文翰官)에 임명되었다가 1539년 정언이 되었고, 2년 후 지평이 되었다. 1544년 문학으로 죽었는데, 재직 중에도 학문연구에 힘써 역학(易學)에 정통하였다. 형
이치(李菑)와 함께 진천에 거주하면서 그 지방의 풍속교정에도 힘썼다고 한다. 진천의
백원서원(百源書院)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