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8 ~ 1377] 고려 후기의 학자. 본관은 평산(平山), 어렸을 때 이름은 몽월(夢月)이다. 자는 신경(信敬), 호는 불훤재(不諼齋, 不萱齋). 고려 개국공신(開國功臣) 장절공(壯節公) 신숭겸(申崇謙)의 12세손이다.
어려서부터 역동(易東)
우탁(禹倬)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충숙왕(忠肅王) 2년(1315) 을묘(乙卯) 성균시(成均試)에서 장원급제하였다. 특히 역동에게서 역학(易學)을 배우고 선생의 업적을 첨삭‧교정하는 등 정리했는데 거의 소실하고 『
화해사전(華海師全)』만이 남아있다.
충숙왕(忠肅王) 때 문과(文科)에 급제한 후 원(元)나라에 가서 주공천(朱公遷)‧허겸(許謙)‧전당(錢唐) 등과 종유하며 학문에 더욱 전념하여 대학자가 되었다. 그 뒤로도 여러 번 원에 초빙되어 명제(明帝)가 사례(師禮)로 대하고 불훤재(不諼齋)라는 호(號)를 내렸다.
• 아들은 감찰어사(監察御史)를 지낸 신용희(申用羲)[1315~1382], 손자는 「역대전리가(歷代轉理歌)」를 지은 신득청(申得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