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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의 정자 (2013)임실문화원의 지식창고 2024.01.03. 13:21 (2018.07.16. 02:38)

9. 쌍백정(雙白亭) - 삼계면 어은리

 
쌍백정은 삼계면 어은리 사월마을에서 삼계면과의 접경지 오수 오산리로 넘어가는 길가 좌측의 높직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정자는 단기 4287년(1954) 유상규(柳庠珪)가 지었으며, 쌍백정기(雙白亭記)에 의하면 쌍백정의 쌍백(雙白)이란 뜻은 사백월백(沙白月白) 즉 모래도 희고 달도 희다는 글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쌍백정은 삼계면 어은리 사월마을에서 삼계면과의 접경지 오수 오산리로 넘어가는 길가 좌측의 높직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정자는 단기 4287년(1954) 유상규(柳庠珪)가 지었으며, 쌍백정기(雙白亭記)에 의하면 쌍백정의 쌍백(雙白)이란 뜻은 사백월백(沙白月白) 즉 모래도 희고 달도 희다는 글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쌍백정은 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지붕이며, 난간과 추녀 바침이 있다. 두 개의 쌍백정(雙白亭)이라는 편액은 유기원의 글씨이며 유상규가 지은 쌍백정기 현판 한 개가 걸려 있다. 주위에는 큰 소나무들이 늘어져 있어 풍치를 이루고 있으며 왼편에는 남양 홍씨 열녀비와 의구비(義狗碑)가 있고 또한 최근에 세운 이효일열기실비(二孝一烈記實碑)가 함께 세워져있다.
【개요 - 2014.11 자료 추가】
 
 
 
 
 

1. 1. 記

余所居環境 皆山也 先隴在焉 松杉竹栢鬱
乎蒼然 而其東麓稍卑處 有伯從嫂洪孺人
烈女之旌封在焉 而碑而閣之 可謂吾家之
世庄也 日鶴也東也於旌封之左闢地閒隙
結構一棟二架 屋不設房 櫳亦不關 藩扉以
備渠 父農暇棲息 雖不堪塽塏於納涼灑爽
頗宜野性 性本拙陋 畏縮龜伏 而加之以年
老世亂 百念灰冷 自分坐在裏 苟止焉時 或
有二三知舊 相從於寂寞之濱 講求素志 寔
君子人也 鷄黍登臨之席 相顧而謂之曰 子
之居寓旣曰沙月 則取其沙白月白之義 以
雙白命名于此亭 豈不美乎哉 余瞿然曰 白
之爲言 純潔無瑕之謂也 一之猶難 而況雙
之乎 固辭不敢當也 旣而思之 此是君子之
賜也 亦不可背之也 故揭之于亭面 日常寓
目 自爲警省之顧云爾 繼而詩曰
晩計無聊築少亭 桑麻芋栗一園靑
廢藏漸喜塵緣薄 忘却休敎醉夢醒
靜几周旋沙月白 芳隣追逐石蘭馨
子耕孫讀吾家範 先訓來來誡逸寧
時亭成之再翌年丙申之端陽
主人 柳庠珪 題
 
 
기(記)
 
내가 사는 곳의 환경은 모두 산이다. 선롱(先隴: 선산)이 그곳에 있으니 소나무 삼나무 대나무 잣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졌다. 그리고 그 동쪽 기슭 조금 낮은 곳에 백종수(伯從嫂)이신 홍유인(洪孺人) 열녀(烈女)의 정려(旌閭)가 봉안되어 있고 비석에 비각이 있으니 우리 집안의 세장(世庄)이라고 할 만하다.
어느 날 학야(鶴也)·동야(東也)가 정려(旌閭)가 봉(封)해진 왼쪽 공한지(空閒地) 땅을 개척하여 한 기둥 두 서까래로 집을 얽었다. 집에 방(房)은 만들지 않고 창문도 부착하지 않고 사립문은 도랑으로 가렸으니 농부(農父)가 여가에 휴식하면 비록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서 상쾌하지는 않지만 자못 야성(野性)에는 적합했다.
성품이 본래 졸루(拙陋)하여 거북처럼 웅크리고 지냈는데 설상가상 나이 늙고 세상이 어지러워지자, 온갖 상념이 차갑게 식어 본분을 지키고 앉아 구차하게 머물러 있을 때였다. 혹여 두세 지구(知舊)가 적막한 곳을 찾아와서 본래 뜻을 강설하고 궁구하였으니 진실로 군자(君子)다운 사람들이었다.
진정한 계서(鷄黍)의 벗과 올라와 앉은자리에서 서로 돌아보고 말하기를, “그대가 우거(寓居)하여 사는 곳은 이미 ‘사월(沙月)’이라 부르고 있으니, 그것은 ‘사백월백(沙白月白)’이란 뜻에서 취한 것이다. ‘쌍백(雙白)’으로 이 정자를 이름 붙이면 어찌 아름답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 내가 구연(瞿然)히 말하기를, “백(白)이라는 것은 순결(純潔)하여 티가 없음을 이른다. 한 글자 흰 백(白)자도 오히려 곤란한데 더구나 쌍백(雙白)을 쓰겠는가.”하고 굳이 감당하지 못한다고 사양했다. 이윽고 생각해보니 이는 군자가 지어준 이름이고 또 배척하는 것은 옳지 않았다. 그러므로 정자 앞면에 내걸고 항상 눈으로 보면서 스스로를 경계(警戒)하고 성찰(省察)하여 나를 돌아본다. 이어서 시(詩)를 지어 말했다.
 
말년이 무료할까 해서 작은 정자 지었으니, 晩計無聊築少亭
뽕나무 삼나무 토란 밤 온 동산이 푸르네. 桑麻芋栗一園靑
벼슬에서 물러나니 세속 인연 적어 좋고, 廢藏漸喜塵緣薄
이성을 망각하니 취몽에서 안 깨고 싶네. 忘却休敎醉夢醒
조용히 책상에서 주선하니 사월(沙月)이 희고, 靜几周旋沙月白
좋은 이웃 왕래하니 석란(石蘭)이 향기롭더라. 芳隣追逐石蘭馨
자손은 주경야독 우리 집안의 가범(家範)이니, 子耕孫讀吾家範
선대부터 내려온 교훈 편히 사는 것 경계했네. 先訓來來誡逸寧
 
정자를 낙성한지 2년 뒤 병신(丙申)년 단양(端陽)에 주인(主人) 유상규(柳庠珪)는 제(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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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최종 수정일: 2017년 10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