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동부 산악지대에 위치한 장수군은 다른 지역보다 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면적의 약78%로 훨씬 크다. 지리적으로 살펴보면 백두대간이 남으로 힘차게 뻗어 지리산에 이르기 직전에 장안산(일명 영취산, 1,237m)이 기봉하여 서쪽으로 노령산맥을 형성하였는데 백두, 노령, 양대산맥의 언저리 분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북이 44㎞로 길고 동서가 20㎞로 짧다. 한강, 낙동강, 섬진강, 금강 등 4대강 중 3대강의 발원지이며 장수읍 수분리 뒷산에 있는 뜬봉샘(飛鳳泉)은 금강, 섬진강의 발원천이다.
덕유산, 장안산, 팔공산 등 1천m가 넘는 진산이 병풍처럼 둘러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강수량이 많다(1,985㎜). 또한, 고산지대라는 지역 특성상 경지면적이 적으며 일조량도 부족하고 냉해를 입는 경우가 있어 논농사는 발달하지 못했으며 임업은 활발하여 건축재 등 목재생산의 주요 산지였다.
최근에는 사과, 오미자, 고랭지 채소 등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기후 풍토에 적합한 품종을 집단 재배하기 위해 경사가 완만한 산지(山地)를 개간하여 경지를 확장 단지화 하고 있다. 특히, 사과는 러시아, 일본 등지에서 신품종 대목을 들여와서 지역풍토에 맞는 맛좋은 신품종을 개발, 각광을 받고 있다. 조선 숙종조에 왕에게 진상했다는 곱돌(角閃石)을 원료로 한 장수석기는 이 고장의 특산물로 명맥을 이어 왔는데 근래에는 국내의 수요 증가는 물론 일본으로 수출까지 하는 등 음식맛을 돋구는 그릇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옛부터 이 고장의 인심을 말하되 인심고박(人心古朴), 태고순풍(太古順風)이라고 하였으며 인정이 훈훈하고 삶의 의욕이 왕성하며 애향의 자긍심이 강하다.
고대 백제시대 - 우평현과 백해군
통일신라 757 (경덕왕 16년) - 우평현을 고택현으로 개칭 - 백해군을 벽계군으로 개칭
고려 940 (태조 23년) - 고택현을 장천현으로 개칭 - 벽계군을 벽계현으로 격하
995 (성종 14년) - 벽계현을 장계현으로 개칭
1391 (공양왕 3년) - 장천현은 장계현을 겸임
조선 1392 (태조 원년) - 장천현을 장수현으로 개칭하고 장계현 감무
1414 (태종 14년) - 장수현은 장계현을 병합
근대 1917 - 장수군은 7개면으로 개편
1979 - 장수면이 읍으로 승격(5. 1)
1993 - 계내면이 장계면으로 개칭(11.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