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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천의 설화
◈ (1) 용 아이
옛날 어느 마을에 아기가 없는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100일 동안 산제를 지내고 나서 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아기의 모습이 머리는 사람이었으나 몸뚱이는 용이었다.
부부는 아기가 너무나 징그러워서 개천에다 버렸다. 그런데 그 아기는 개천가에 살면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자랐다. 【인용】포천의 설화(포천문화원)
(1) 용(龍) 아이
 
 
옛날 어느 마을에 아기가 없는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100일 동안 산제를 지내고 나서 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아기의 모습이 머리는 사람이었으나 몸뚱이는 용이었다.
 
부부는 아기가 너무나 징그러워서 개천에다 버렸다. 그런데 그 아기는 개천가에 살면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자랐다.
 
그러던 몇 해 뒤였다. 웬만큼 자라난 아이가 제 어머니를 찾아 와서 장가를 보내 달라고 졸라댔다. 하지만 어머니는 될 일이 아니었기에 이것을 거절했다. 그러자 아이가 만약 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칼과 불을 들고 어머니의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겠다고 협박을 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어머니도 더 이상 거절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웃에 사는 딸 셋 가진 집으로 찾아가서 청혼을 해 보았다. 그러나 위의 두 딸은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마지막으로 막내딸이 허혼을 했다.
 
마침내 결혼식 날이 왔다. 첫날밤 신랑은 마당에서 땅재주를 세 번 넘더니, 용의 허물을 벗고 성한 사람이 되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이리하여 그들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랑은 먼 곳을 간다면서, 부인더러 자기 허물을 잘 보관해 두라고 했다. 그런데 신랑이 먼 길을 떠난 다음에, 두 언니가 막내 집에 놀러 왔다.
 
그들은 막내로부터 용의 허물 이야기를 들었다. 두 언니는 막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샘이 나서, 막내를 꾀어 그 허물을 보자 하고는 태워 없애 버렸다.
 
이런 일이 있은 뒤, 막내의 남편은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기다리다가 지친 막내는 마침내 남편을 찾아서 집을 나섰다. 며칠을 두고 찾아가는데 까치를 만나 남편 있는 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남편은 바다속 어느 곳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살고 있었다. 막내는 남편을 만나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으나, 남편은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을 했으니 돌아갈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과제를 낼 테니 그 과제를 푸는 여인과 함께 살겠다고 했다. 그 과제는 ‘호랑이 눈썹 두 개를 뽑아 오기’였다.
 
이리하여 두 여인은 호랑이 눈썹을 구하기 위하여 길을 떠났다. 며칠 뒤 막내딸이 어느 산골짜기에 들어서자 한 여인이 죽어 있었다. 하도 이상하여 살펴보니 여인은 바다 속에서 자기 남편과 살던 바로 그 여인이었다. 막내는 여인이 측은해서 시체를 바로 누이는데, 시체의 가슴에 호랑이 눈썹이 한 줌 묻어 있었다. 그 여인이 호랑이를 만나 눈썹을 빼려다가 되레 그런 변을 당한 듯했다.
 
막내딸은 우선 그 호랑이 눈썹을 가져다 남편에게 보였다. 그러고는 변을 당한 그 부인의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그 후 그들은 다시 만나 살게 되었고,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그 여인의 시체를 잘 거두어 후한 장례를 지내 주었다.
 
< 抱川郡誌, 1984. >
 
【인용】포천의 설화(포천문화원)
【문화】 포천의 설화
• (5) 며느리밑씻개
• (1) 용 아이
• (2) 맹꽁이가 된 부부
(2024.10.24. 11:24) 
【작성】 가담항설 - 떠도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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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