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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천의 설화
◈ (4) 중으로 변한 호랑이 1
옛날에 어느 산봉우리에서 한 스님이 자신의 눈썹을 떼어, 임경업의 유령 삼촌에게 주었다. “이걸로 저 아래를 한 번 보시오.”
이 때 들에서는 보릿철이라 사람들이 한참 논을 매고 있었는데, 유령 삼촌이 눈썹으로 들판을 보니 사람들은 모두 개로 보이고 한 아이만이 사람으로 보였다. 그러자 중이 갑자기 큰 백호로 변해서 들판쪽으로 달려 내려갔다. 【인용】포천의 설화(포천문화원)
(4) 중으로 변한 호랑이 1
 
 
옛날에 어느 산봉우리에서 한 스님이 자신의 눈썹을 떼어, 임경업의 유령 삼촌에게 주었다.
 
“이걸로 저 아래를 한 번 보시오.”
 
이 때 들에서는 보릿철이라 사람들이 한참 논을 매고 있었는데, 유령 삼촌이 눈썹으로 들판을 보니 사람들은 모두 개로 보이고 한 아이만이 사람으로 보였다. 그러자 중이 갑자기 큰 백호로 변해서 들판쪽으로 달려 내려갔다. 달려오는 백호를 보고 개로 보이던 사람들은 모두 도망을 갔지만, 한 아이만은 낫을 한 번 베고서는 그대로 있었다. 이에 호랑이는 아이를 어쩌지 못하고, 할 수 없이 도망을 가서 둔갑술로 다시 중이 되었다. 그리고는 삼촌에게 아무 날 아무 일에 그 아이를 잡으러 가겠다고 했다.
 
유령 삼촌이 본 아이는 바로 자신의 조카였다. 그래서 유령 삼촌은 미리 마을로 내려가서, 호랑이가 아이를 죽이지 못하도록 구덩이를 아주 깊게 팠다. 이 때 아이는 아직 엄마의 뱃속에 있었는데, 그 중의 말로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이겠다는 것이어서, 그 구덩이에 산모를 넣고는 호랑이를 기다렸다.
 
시간이 되자, 두 마리의 큰 호랑이가 나타나서 구덩이를 파기 시작했다. 전에 중이 ‘구덩이를 다 파기 전에 아이가 먼저 태어나면 잡아 먹지 못한다’고 했는데, 때마침 아이가 악을 쓰면서 나오고 있었다.
 
이리하여 결국 호랑이는 아이를 잡아 먹지 못하고 다시 중으로 둔갑을 했다. 그리고 ‘아이가 자라면 중국을 친다’고 하고는 가버렸다.
 
아이는 자라서 정말 큰 장수가 되었는데 이 아이가 바로 임경업이다. 그러나 땅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앞일을 예측할 능력은 없었다. 때문에 중국 정벌은 하지 못하고, 한국 땅에서만 이름이 높았다고 한다.
 
< 대진대 국문과 제4차 답사 자료집(일동면, 이동면), 1995. 9. >
 
【인용】포천의 설화(포천문화원)
【문화】 포천의 설화
• (3) 돼지 아이
• (4) 중으로 변한 호랑이 1
• (5) 중으로 변한 호랑이 2
(2024.10.24. 11:26) 
【작성】 가담항설 - 떠도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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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