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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천의 설화
◈ (16) 도깨비와 부자
마을에서 제일 가는 부호 이돈영이라는 이가 있었다. 지금은 초등학교가 들어선 곳이 그의 집터인데, 터의 생김새가 용의 머리를 닮았었다고 한다. 그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아들이 도깨비와 친해 부자가 되었다고들 한다. 아들은 어려서 작은 나귀를 타고 다녔는데, 나귀의 방울 소리가 날 때마다 일원씩 생겼다는 얘기도 있다. 【인용】포천의 설화(포천문화원)
(16) 도깨비와 부자
 
 
마을에서 제일 가는 부호 이돈영이라는 이가 있었다. 지금은 초등학교가 들어선 곳이 그의 집터인데, 터의 생김새가 용의 머리를 닮았었다고 한다.
 
그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아들이 도깨비와 친해 부자가 되었다고들 한다.
 
아들은 어려서 작은 나귀를 타고 다녔는데, 나귀의 방울 소리가 날 때마다 일원씩 생겼다는 얘기도 있다. 그는 본시 장사꾼이었다. 곡식을 내다 팔아 광목, 고무신 따위를 사서 팔았는데 부르는 게 값이라 곧잘 땅 흥정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땅 흥정이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방에 혼자 앉아,
 
“야, 이놈아! 어디 어디 계약했다. 돈 내놔라!”
 
라고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들 한다.
 
도깨비와 관련된 또 다른 일화로는 가을마다 행해지던 ‘굿’을 들 수 있다. 도깨비를 위로한다는 명목의 큰굿이었다고 한다. 터주간도 여러 채 있어 저마다의 이름이 있있다고는 하나 전해지는 것이 없다.
 
이 집에도 쇠퇴기가 있었다. 어느 춥지도 않은 날 불을 지폈는데 이상한 것은 굴뚝으로 나와야 할 연기가 되레 아궁이로 뿜어지는 것이었다. 주위엔 아무도 없었는데도 굴뚝에는 키가 씌워져 있고 솥 안에는 사람 모습의 짚인형이 들어있는 등, 여러 불길한 징조가 보이면서 가세가 기울었다고 한다.
 
도깨비에 의해 흥하던 집이 도깨비로 인해 망했다는 그런 얘기이다.
 
< 이현문, 70세, 남, 화현면 화현리, 2000. 9. 22. >
 
【인용】포천의 설화(포천문화원)
【문화】 포천의 설화
• (15) 도깨비와 할머니
• (16) 도깨비와 부자
• (17) 도깨비불
(2024.10.24. 12:23) 
【작성】 가담항설 - 떠도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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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