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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참석하게된 독서모임에서의 첫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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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니체의 사상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태도들을 니체의 철학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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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 사는가?" "왜 사는가?" 라는 근본적인 고민에 대해 사색을 하는 시간이 일상에서 많이 없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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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부분에서는 니체의 삶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844년 독일 루터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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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천재라는 얘기를 들으며 24살때는 대학교 교수가 됬고 그로부터 얼마뒤 교수직을 물러나 지적 여행을 다니며 책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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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중간 고질적인 문제인 약한 몸도 있었고 군대에서 말에 떨어져 크게 다치는 일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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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로서의 니체는 거만하면서도 겸손하며 시대의 자상을 꿰뚫는 면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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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살던 19세기 중반 부터 후반까지의 시기는, 과거 신으로써 모든것이 판단되던 절대적인 진리가 무너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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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으로 인해 물질적으로 풍족해지고 사람들은 세속화되어 갔고, 마음속의 신은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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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삶에서 신이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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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신은 하느님, 알라신 이런 종교의 신이 아니고 하나의 절대적인 진리로서의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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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마침내 '신의 죽음' 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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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대의 사건은 신이 죽었다는 사실, 믿어온 가치가 믿지 못할 것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유럽에 처음으로 드리우기 시작한 허무주의의 그림자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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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신은 죽었습니다" 라고 말한다면 듣는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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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별다른 반응 없이 그러냐는 표정을 짓고 지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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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신의 죽음이, 절대적 진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당연시화 되어버린 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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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살아온 환경과 가치관이 달라 믿는 것이 달라도 그 다름마져도 당연한 것으로 인정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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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신의 죽음과 허무주의가 일상이 된 사회"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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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짐작하겠지만 "신은 죽었다"라는 발언이 그 시대의 큰 파장을 일으킨건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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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철학자 종교인이 그를 욕했고 그의 사상은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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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가 "허무주의는, 너희가 믿는 것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는 이런 세속화 시대의 허무주의는 우리에게 다가올 무시무시한 손님 중 하나일 것이다." 라고 말했던 것처럼 그가 죽기 10년전부터 그의 사상이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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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을 죽였다. 너희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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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신을 죽인 살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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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떻게 우리가 이런 일을 저릴렀을까?" <즐거운 학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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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주의는 신이 없다는, 즉 절대적 진리가 없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허무주의에도 두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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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수동적 허무주의 이고 다른 하나는 능동적 허무주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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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서 나머지 것들이 연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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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수동적 허무주의는 '왜'라는 물음에 대답할 수 없는 상태, 어떤 것도 진리가 아닌 상태에서 삶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다" (p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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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도 진리가 없다는 사살을 인정은 하지만, 그 상태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왜 공부하는지도 모르고 왜 사는지도 모르는 아무런 목표도 없이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는 삶이 바로 수동적 허무주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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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능동적 허무주의는 "내가 내 삶의 목표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는 상태 즉 삶의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자기 자신이 결정하는 생태" (p51)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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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으니, 자신이 자신의 주인이며, 인격이 되고 자신의 자아를 찾게 되는것, 이것이 니체가 말하는 신의 죽음의 핵심이자 허무주의의 핵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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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니체는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세가지 상태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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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는 무거운 짐을 감내할 수 있으며, 복종하는 것이 바로 낙타라는 것인데 아무 생각 없이 시키는 대로 짐만 진다면 다음 단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무엇이 무거운 것인지 질문을 던질 줄 알아야 자기의 삶을 변화 시킬 수 있고 이렇게 삶은 견뎌내는게 낙타의 태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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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기존의 가치, 기존의 관습, 규범을 부정할 수 있는 힘을 자진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이 부정은 새로운 가치를 위한 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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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하자면 스스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상태가 사자의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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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얻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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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에 대해서조차도 신성하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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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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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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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어린아이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낙타와 사자의 상태를 거치다 보면 우리 삶이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데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이 세계를 유희로 받아들이고 삶을 긍정하기 위해 따라야할 규칙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어린아이 같은 태도를 가질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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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를 너무 무겁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를 새롭게 놀이판으로 만든다면 우리의 삶이 가벼워져요. 최고의 에술 작품은 나의 삶입니다. 따라서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모든 사람은 예술가입니다." (p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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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허무주의를 극단적으로 생각한다면 삶은 곧 영원회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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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이토스의 "같은 강물에 두번 발을 담글 수 없다"라는 말처럼 삶은 역동적으로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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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림에서 보자면 이런것들이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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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5년뒤에는, 10년 후라는 생각을 하지만 이런생각이 죽을때까지 이어진 다는 것이다.중요한 것은 미래가 아닌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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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가 아닌 순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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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삶에 마침표가 찍힐 거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면, 우리는 삶을 훨씬 더 책임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결국 영원회귀 사상은 삶을 긍정하고, 순간을 긍정하고, 죽음을 긍정하는 것입니다." (p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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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독서모임에 갔었을때 오신 분들중 저를 제회하고는 전부 사회인이었습니다. 사실 이유모를 조바심도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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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힘들다는 취업의 문턱을 깨고 지금 당장 저보다는 사회적으로는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러면서도 책과 사색을 놓치지 않는 그들의 삶의 대한 진지한 태도가 부러웠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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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강연을 하는데 대학생들에게 "대학을 왜갔어?" 라고 물어봤는데 소름끼칠정도의 정적이 흘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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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들 의도가 아니었는데 정적이 흘러서 당황스러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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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 정적이 아마 겉으로는 들어내지 못하는 마음속에서의 정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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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왜'라는 생각을 할 조차 여유도 가지지 못한채 대학에 들어가 취업을 해야하는 우리의 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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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는 질문을 듣는 순간 가슴속에서의 스스로의 정직함이 그런 정적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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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니까요. 불확실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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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라고 항상 물어보며 살아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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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이 죽은, 우리 스스로가 가치를 만들어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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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의 일원으로서, 왜라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의 절대적 진리를 만드는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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