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하철역마다 적혀있는 지하철역 이름에 쓰여진 활자체가 굉장히 독특한 것으로 보고가 되었습니다. 지하철역 이름에 쓰여진 폰트는 R, Q, S 등이 특이하며 195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R과 K에 볼 수 있는 글씨다리는 45도 각도로 기울여져 있습니다. X와 Y의 글씨다리는 45도가 아닙니다. P와 R은 거의 동일한 글자체입니다. 도형 도구로 이 폰트들의 글자를 만드는 것은 몇 분안에 가능할 정도로 간단합니다.
TTC 지도나 팜플렛에 쓰여진 폰트는 20th Century나 Futura 폰트지만, 지하철역 이름이 적혀있는 폰트는 색다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누가 이 폰트를 고안해냈는지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1990년대 초반에 지하철 보수공사로 기존의 지하철역명 폰트를 연구한 그래픽 디자이너 David Vereschagin는 Futura나 Cable과 같은 폰트가 아니었음을 주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폰트를 연구한 결과, 경험이 없는 제도사(draughtsman)가 폰트를 컴퍼스와 삼각자로 고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보통 활자체에 볼 수 있는 고상함이 없었어요. 어떤 사람이 그냥 컴퍼스를 가지고 원을 두개 그려서 그것이 O가 되었죠.”
그러나 현재 TTC의 디자인 매니져인 Ian Dickson는 지하철 활자체가 한 제도사가 만든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저는 전문적인 인쇄공이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에도 Bloor 노선에 있는 글자체 간격(letter kerning)을 맞추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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