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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수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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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만 명→1천만 명... '인류 최대 인종학살'
2019년 1월 1일
about 오문수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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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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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3년 잉카 문명(Inca文明) 페루(Peru) # 리오데자네이로 축제 # 싹사이와망 유적 # 오루로 축제 # 인띠라이미 축제 # 쿠스코 # 태양의 축제 # 피사로
【여행】
(2019.01.04. 15:04) 
◈ 8천만 명→1천만 명... '인류 최대 인종학살'
[남미여행기 9] 역사상 가장 많은 몸값을 뜯어낸 피사로
▲ 정복자 스페인군대가 처절하게 파괴하고 남은 싹사이와망 유적으로 쿠스코 시가지 북쪽 2킬로미터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6월 24일에 "인띠라이미" 축제가 열린다. "인띠(Inti)"는 "태양"이고 "라이미(Raymi)"는 "축제"로 "태양의 축제"를 의미한다.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 축제, 볼리비아 오루로 축제와 더불어 남미3대 축제라고 불린다 ⓒ 오문수
 
'역사는 강자의 편이었다'는 말을 실감케 한 현장이 있다. 쿠스코 시내 중심에서 북쪽으로 약 2㎞ 떨어진 유적지 '싹사이와망'을 둘러보고 난 후 느낀 소감이다. 쿠스코 서북쪽 해발 3540m에 있는 싹사이와망(Sacsayhuman)은 찬란했던 잉카문명이 스페인 침략자에 의해 무참히 폐허가 된 석조요새다.
 
이 요새는 잉카의 대표적인 거석문화 유물의 하나로 제9대 황제 파차쿠텍 시대에 시작해 매일 2만 명을 동원해 약 80년 걸려 완공한 요새다. 큰 거석은 약 120톤에 달하며 내측 높이가 7m인 3층 석벽을 쌓았다. 지그재그 형태로 22번 꺾여 이어진 석벽 길이는 360m에 달했지만 현재는 1/5정도만 남았다. 가장 큰 돌은 높이 8m, 두께 3.6m, 무게 200톤에 달했다.
 
▲ 현지가이드가 보여준 그림책으로 위쪽은 싹사이와망 요새가 스페인군대에 의해 폐허가 되기전 모습이고 아래는 폐허가 되고 남은 현재의 모습이다 ⓒ 오문수
 
▲ 싹사이와망 유적 입구 모습. 거대한 석조건축물들이 보인다 ⓒ 오문수
 
'싹사이와망' 요새에 대한 명칭에는 슬픈 일화가 있다. 1536년 5월 망꼬 잉카가 스페인의 침입을 막기 위해 2만 명의 병사들을 불러 모아 '싹사이와망' 요새에서 항전했지만 말을 타고 총과 갑옷을 입은 스페인군에 무참히 패배했다.
 
전장에 수북이 쌓여있는 시체들을 보고, "매여, 너의 배를 채워라!"라고 누군가가 외친 데서 그 뜻을 가진 '싹사이와망'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싹사이와망 요새 앞에는 넓은 광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6월 24일에 '인띠라이미', 즉, '태양의 축제'가 열린다. '인띠라이미' 축제는 찬란했던 잉카문명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잉카 후예들의 결연한 의지다.
 
▲ 현지가이드가 그림책을 들고 싹사이와망에서 잉카인들이 즐겼을 태양의 축제 모습을 보여줬다. ⓒ 오문수
 
시체가 얼마나 많이 쌓였으면 매를 보고 '너의 배를 채워라!'라는 말을 했을까? 궁금해 잉카제국 멸망과 탐욕에 눈이 어두운 스페인 침략자들이 잉카와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학살한 사료를 조사해보았다.
 
결과는 처참했다. 그리고 힘없는 국가와 국민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똑똑히 보았다. 황금에 눈이 어두운 유럽 침략자들이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학살한 결과를 연대기 순으로 살펴보았다.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 인류역사상 최대의 인종학살
 
<라틴아메리카역사 다이제스트100>에 의하면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도착하기 전 그곳에 살고 있던 원주민은 약 8천만 명으로 추정된다. 16세기 초반 세계 인구는 약 4억명 정도였고 신대륙 원주민은 8천만 명이었다. 그런데 16세기 들어 신대륙인구가 현저히 감소했다.
 
16세기 중반 아메리카 인구가 1천만 명으로 감소했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1492년에서 1650년 사이 아메리카 인구가 5천 만에서 5백 만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1492년은 컬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해다.
 
이같은 아메리카 인구감소에 대해 학자들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인종학살' '대량몰살' 또는 '스페인 사람 한 사람의 호흡이 원주민 1명을 죽이기에 충분하다'라는 말로 표현하기까지 했다.
 
▲ 현지가이드가 잉카전설을 그린 그림책을 보여주며 설명했다. 잉카인들이 숭상하는 대상들로 인간계에서는 "태양의 아들"이란 뜻의 황제를. 하늘에는 콘도르, 지상에는 퓨마, 지하에는 뱀을 숭상했다. 잉카문명은 이와같이 자연친화적인 문명이었다 ⓒ 오문수
 
▲ 현지가이드가 쿠스코 시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속 점선을 따라가면 쿠스코가 퓨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쿠스코 시가지가 잉카전설과 관련이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 ⓒ 오문수
 
100년 사이에 아메리카 인구가 1/10로 줄어든 이유가 있었다. 스페인 정복자들과의 전쟁으로 많은 원주민들이 죽었고 일부는 집단자살의 길을 택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가혹한 노동으로 인해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유럽인들이 면역력이 없어 무방비 상태인 원주민들에게 퍼뜨린 병원균 전파 때문이었다. 원주민들은 스페인 정복자들이 전파한 천연두, 홍역, 발진티푸스, 인플루엔자에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갔다.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뜯어낸 스페인 침략자
 
퓰리처상을 수상한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쓴 <총, 균, 쇠>에는 8만 명의 군대를 가진 잉카 제국 황제 아타우알파가 200명 밖에 안 되는 스페인 정복자 피사로에게 사로잡힌 후 처형당한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
 
그는 특히 1532년 11월 16일 잉카정복에 나섰던 피사로의 군사력과 잉카군의 군사력 비교에도 초점을 맞췄다. 스페인 군대는 화승총, 말, 칼, 갑옷을 입고 있었다.
 
 
"잉카제국 황제인 아타우알파의 군대는 싸움터에 타고 갈 동물을 갖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겨우 돌, 청동기, 나무, 곤봉, 갈고리 막대, 손도끼만 가지고 스페인 정복자와 대결했다."
 
 
▲ 싹사이와망 유적 모습. 석축물을 자세히 보면 가운데 퓨마의 발모양이 있다. 잉카전설과 관련된 석축물이다 ⓒ 오문수
 
▲ 잉카전설에 의하면 하늘에는 콘도르, 지상에는 퓨마, 지하에는 뱀이 있다며 숭상했다. 싹사이와망 유적 입구로 들어가는 거석에 새겨진 뱀 문양이다 ⓒ 오문수
 
제레미 다이아몬드는 라틴아메리카의 아즈텍 문명과 잉카문명이 멸망한 또 다른 이유를 들었다. "유럽인들이 가져온 각종 질병은 남북아메리카 전역에서 유럽인 사이에서 보다 훨씬 더 빠르게 퍼져나갔다"고 썼다.
 
피사로에게 사로잡힌 잉카황제 아타우알파는 "나를 풀어주는 대가로 커다란 방을 황금으로 채워주겠다"고 약속했다. 피사로는 가로 6.7m, 세로 5.2m, 높이 2.4m가 넘는 방을 가득 채울 만큼의 황금을 몸값으로 받았지만 약속을 저버리고 아타우알파를 처형했다.
 
피사로와 그 부하들이 쿠스코와 파차카막의 신전들을 거의 약탈해 모은 황금과 공예품은 엄청났다. 총 11톤의 금 공예품은 모두 녹여서 1만 3420파운드의 순금으로 만들었고 2만 6천파운드의 순은도 확보했다.
 
▲ 현지가이드가 보여준 그림책 속에는 원주민들에게 존경받았던 잉카황제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황금에 눈이 어두운 스페인 정복자들의 탐욕때문이기도 하지만 외부세계의 정보에 무지했던 잉카인들을 사지로 내몰아 찬란했던 잉카문명을 몰살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지도자의 책무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끔 하는 그림이다 ⓒ 오문수
 
1533년 피사로는 잉카제국 수도 쿠스코로 군대를 이동시켜 잉카제국을 점령하고 아타우알파 동생인 망코 카팍을 꼭두각시 황제로 내세웠다. 1536년 5월, 망코 카팍은 스페인 군대에 반란을 일으켜 맞서 싸웠지만 결과는 처참한 패배였다. '싹사이와망'이라는 명칭은 이 전투 후에 탄생했다 1492년부터 1600년대까지 아메리카 대륙에서 스페인으로 옮겨진 금의 양은 총 75만 파운드에 달했다고 한다.
 
얼어붙었던 남북이 대화를 하며 한반도 냉전분위기가 변하고 있지만 언제 또다시 급냉할지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 채 무방비 상태로 있다 멸망한 신대륙 원주민들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1533년 잉카 문명(Inca文明) 페루(Peru) # 리오데자네이로 축제 # 싹사이와망 유적 # 오루로 축제 # 인띠라이미 축제 # 쿠스코 # 태양의 축제 # 피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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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오문수 oms114kr@daum.net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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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